[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스턴건' 김동현(35,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도, 전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32, 브라질)도 아니었다.

오는 6월 17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11 메인이벤트의 주인공은 전 여성 밴텀급 챔피언 홀리 홈(35, 미국)이다.

UFC는 13일 "홀리 홈이 베치 코헤이아(33, 브라질)와 UFC 파이트 나이트 111 마지막을 장식한다"고 발표했다.

홈은 먼저 요청받은 TFC 여성 파이터 김지연과 대결을 거부하고 코헤이아를 상대로 맞이한다.

3연패에서 탈출하면서 밴텀급 또는 페더급 타이틀 전선으로 다시 향해야 하는 홈은 전적 10승 1무 2패로 여성 밴텀급 랭킹 10위에 올라 있는 코헤이아가 명분을 쌓는 데 더 적절한 상대라고 판단했다.

홈은 세계 복싱 챔피언 출신으로 종합격투기에서 10연승 무패를 달렸다. 10번째 승리는 2015년 11월 론다 로우지에게 거둔 것이다. UFC 챔피언벨트까지 차지했다.

이후 거짓말처럼 내리막길을 걸었다. 미샤 테이트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졌고, 발렌티나 셰브첸코와 저메인 데 란다미에게 각각 0-3으로 판정패했다.

▲ 홀리 홈은 10승 무패를 달리다가 거짓말처럼 3연패에 빠졌다.

코헤이아는 9승 무패를 달리다가 2015년 8월 로우지에게 34초 만에 KO패 했다. 지난해 4월 라켈 페닝턴에게 판정패했다.

5개월 뒤 제시카 아이에게 판정승해 연패를 끊었고, 지난달 12일 UFC 파이트 나이트 106에서 마리온 르노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11은 올해 첫 아시아 대회다. 도스 안요스가 웰터급으로 올라와 타렉 사피딘(30, 벨기에)과 경기한다.

'스턴건' 김동현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 1 레슬러 출신 콜비 코빙턴(29, 미국)을 맞아 UFC 아시아 파이터 최다승인 14승에 도전한다.

랭킹에 없는 코빙턴은 타이틀 도전을 목표로 하는 김동현에게 만족스러운 상대는 아니지만, 김동현은 "압도적인 승리를 목표로 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밴텀급 곽관호(27, 코리안 탑팀/㈜성안세이브)는 옥타곤 첫 승을 노린다. 4연패에 빠진 러셀 돈과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헤비급 안드레이 알롭스키는 마르신 티부라와, 라이트급 고미 다카노리는 존 턱과 대결한다.

UFC 파이트 나이트 111 대진

[여성 밴텀급] 홀리 홈 vs 베치 코헤이아
[웰터급] 타렉 사피딘 vs 하파엘 도스 안요스
[헤비급] 안드레이 알롭스키 vs 마르신 티부라
[웰터급] 김동현 vs 콜비 코빙턴
[라이트급] 존 턱 vs 고미 다카노리
[페더급] 알렉스 카세레스 vs 왕관
[플라이급] 저스틴 스코긴스 vs 사사키 우르카
[밴텀급] 곽관호 vs 러셀 돈
[헤비급] 시릴 아스커 vs 월트 해리스
[플라이급] 이노우에 나오키 vs 카를로스 존 데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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