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 팀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 팀이 22일부터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리는 2017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 A(2부 리그)를 목표로 담금질에 들어간다.

백지선(50·미국 이름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 팀은 13일 오후 5시 안양 빙상장에서 소집돼 오리엔테이션 미팅으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시작하며 오후 7시부터 첫 훈련을 한다.

대표 팀은 17일까지 국내 훈련을 한 뒤 18일 오전 결전지인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떠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세계 랭킹 23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16위), 오스트리아(17위), 헝가리(19위), 폴란드(20위), 우크라이나(22위) 등 6개국이 출전한다.

1위와 2위 팀은 2018년 5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IIHF 월드 챔피언십(톱 디비전)으로 승격하고, 최하위 팀은 2018년 IIHF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 B(3부 리그)로 강등된다.

한국은 지난해 4월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 A 결과(2승 1연장패 2패·승점 7)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낸다는 각오다. 호락호락한 상대가 한 팀도 없어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대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에서 강등된 카자흐스탄과 헝가리,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본선 출전국 오스트리아 등 이번 대회에는 강적이 즐비하다. 카자흐스탄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시카고 블랙 호크스와 보스턴 브루인스 등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는 포워드 마틴 세인트 피에르를 추가로 귀화시켰다. 이반 쿠친, 블라디미르 마켈롭, 아르테미 라키자 등 러시아 출신까지 포함하면 복수 국적 선수는 10명에 이른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그치며 월드 챔피언십 승격에 실패한 오스트리아도 이번 대회를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도미닉 하인리히, 토마스 라플 등 공수 핵심들이 복귀해 한층 향상된 전력으로 올해 대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표 팀은 국내 훈련과 현지 적응 훈련을 거쳐 대회에 나설 22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계획이다.
 
◇ 2017 IIHF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 A 대표 팀 명단
 
▲ 감독 = 백지선 ▲ 코치 = 박용수, 김우재, 손호성 ▲ 골리 = 맷 달튼(안양 한라) 박성제(하이원) 박계훈(하이원) ▲ 디펜스 = 에릭 리건, 이돈구, 김윤환, 김원준, 알렉스 플란트(이상 안양 한라), 브라이언 영(하이원), 오현호(대명), 서영준(고려대) ▲ 포워드 = 김기성, 김상욱, 박우상, 조민호, 마이크 테스트위드, 김원중, 안진휘, 신상우, 신상훈(이상 안양 한라), 마이클 스위프트, 신형윤(이상 하이원), 박진규(상무), 이영준, 이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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