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샷과 퍼트감이 너무 좋아요

임성재는 13일 일본 미에현 도겐다토 컨트리 클럽(71)에서 열린 일본 프로 골프 투어(JGTO) 도켄 홈메이트 컵 2017(총상금 13000만 엔) 1라운드에서 4언더파 적어 내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중간 합계 4언더파를 친 임성재는 단독 선두 호시노 리쿠야(일본)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하며 JGTO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임성재는 그린이 딱딱하고 바람도 불었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했던 것 같다. 다행히 샷과 퍼트가 생각한대로 잘됐다. 대회 첫날 4언더파 단독 2위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는 이날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티샷은 페어웨이를 정확하게 갈랐고 아이언 샷은 핀을 향해 나갔다. 그린을 놓친 상황에서도 13번 홀을 제외하고는 모두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그는 최근 샷감이 정말 좋다. 퍼트감도 나쁘지 않지만 샷이 너무 잘된다. 또한 큰 실수가 안 나오니까 보다 쉽게 경기를 하고 있다면서 시즌 초에 열렸던 SMBC 싱가포르 오픈과 레오팔레스21 미얀마 오픈에서도 샷이 잘됐는데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아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도 잘 떨어지는 만큼 컨디션 조절만 잘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대회가 열리고 있는 도겐다토 컨트리 클럽은 러프가 길지 않지만 그린이 빠르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선수들이 방심할 수 없는 코스다

이에 대해 임성재는 러프가 길지 않기 때문에 티샷에 대한 부담이 적다. 하지만 그린이 빠르고 까다롭기 때문에 퍼트를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오늘 경기에서는 오전조로 플레이를 해서 바람에 영향을 적게 받았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는 오후 조로 경기를 하기 때문에 바람을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내일만 잘 넘긴다면 상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성재는 “첫 번째 목표는 톱10 안에 드는 것이다. 남은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우승까지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최종 라운드 18번 홀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임성재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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