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철(왼쪽)과 김민우가 챔피언들을 세컨드로 대동하고 15일 맞붙는다.

[스포티비뉴스=홍은동,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모아이' 김민우(23, 모아이짐/MMA 스토리)의 등 뒤엔 로드 FC 최강자 두 명이 서 있다.

로드 FC 미들급 챔피언 차정환과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이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 FC 038 메인이벤트에서 김민우의 세컨드로 나선다.

밴텀급 타이틀이 걸린 경기. 김민우는 김수철(25, 팀 포스)을 이기고 MMA 스토리에 세 번째 챔피언벨트를 안기려고 한다.

김민우는 14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서울에서 열린 계체에서 정확히 62.0kg(밴텀급 한계 체중 61.5kg+체중계 오차 허용 0.5kg)을 맞추고 "간절하다. 가족을 위해 이기겠다"고 말했다.

김수철의 뒤에도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전 로드 FC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28, 압구정짐)이다.

이윤준은 원래 김수철과 맞대결이 기대되던 로드 FC 최강자였다. 둘은 밴텀급 두 개의 태양이었다.

이윤준과 김수철은 원주공업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둘은 언젠가 붙어야 한다는 걸 알았지만, 웬만하면 붙기 싫은 절친한 사이였다.

그런데 지난해 이윤준이 갑작스러운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재활 훈련을 위해 타이틀을 반납하면서 김수철이 공석인 왕좌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이윤준은 김수철의 타이틀전을 위해 훈련 파트너를 자청했다. 실제 케이지에서 못한 싸움을 스파링에서 실컷 했다.

로드 FC 관계자에 따르면, 이윤준은 15일 김수철의 세컨드로도 들어간다. 김수철·이윤준 '고등학교 선후배 콤비'가 차정환·최무겸·김종훈을 등에 업은 김민우의 'MMA 스토리 군단'과 맞붙는 그림이다.

61.8kg으로 계체를 통과한 김수철은 "결국 여기까지 왔다. 많은 분들이 도와줬다. 특히 (이)윤준이 형에게 고맙다. 윤준이 형과 어머니를 위해 이기겠다"고 말했다.

로드 FC 038의 코메인이벤트는 명현만(32, 압구정짐)과 크리스 바넷(30, 미국)의 무제한급 경기다. 전 라이트급 챔피언 남의철(35, 사내남 격투기)이 국내 무대에 복귀해 톰 산토스(32, 브라질)와 맞붙는다.

로드 FC 038 계체 결과

[밴텀급 타이틀전] 김수철(61.8kg) vs 김민우(62.0kg)
[무제한급] 명현만(117.3kg) vs 크리스 바넷(135.7kg)
[라이트급] 남의철(70.4kg) vs 톰 산토스(69.9kg)
[라이트급] 브루노 미란다(70.8kg)* vs 난딘에르덴(70.4kg)
[라이트급] 만수르 바르나위(69.7kg) vs 기원빈(70.2kg)
[미들급] 구와바라 기요시(86.2kg)* vs 김대성(84.6kg)*

로드 FC 영건스 033 계체 결과

[밴텀급] 박형근(61.9kg) vs 장대영(61.9kg)
[라이트급] 샹리안루(70.0kg) vs 구켄쿠 아마르투브신(70.3kg)
[플라이급] 유재남(57.8kg)* vs 정원희(57.2kg)
[라이트급] 최종찬(70.1kg) vs 조경의(69.9kg)
[라이트급] 신동국(70.4kg) vs 임병하(70.4kg)
[밴텀급] 이윤진(61.9kg) vs 홍성빈(61.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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