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우철 ⓒ스파이더 제공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스파이더 인비테이셔널 브라질리안 주짓수 챔피언십(이하 스파이더 BJJ 챔피언십) 연속 우승을 노리던 채완기(비스트짐)가 부상으로 올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주최사 스파이더(SPYDER)는 14일 "다친 채완기를 대신해 박우철(TNT 우쓰)이 오는 30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스파이더 BJJ 챔피언십 76kg급 8강전에서 하파엘 도밍고스(브라질)와 경기한다"고 발표했다.

채완기는 지난해 스파이더 BJJ 챔피언십 76kg급 우승자다. 해외 강자들이 나오는 이번 대회 8강전 대진표에 이름을 올리고 야심 차게 2연속 정상을 노렸으나 부상의 불운을 피하지 못했다.

박우철은 갈색 띠의 패기 넘치는 유술가다. 2006년 주짓수를 시작해 한국, 일본, 캐나다 등 기(도복)와 노기 그래플링 대회에서 입상했다.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브라질 본토 검은 띠 하파엘 도밍고스를 맞아 "하프 가드 포지션에서 백 포지션을 잡은 뒤 초크를 노리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도밍고스는 세계브라질리안주짓수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로 UFC 웰터급에서 활약하고 있는 데미안 마이아의 제자다. 마이아가 보증하고 추천하는 테크니션이다.

스파이더 BJJ 챔피언십은 지난해 시작된 한국 최초 초청 방식의 주짓수 상금 대회다. 스포츠 브랜드 스파이더는 스파이더 BJJ 챔피언십을 세계적인 유술가들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로 키워 갈 계획으로 이번 두 번째 대회부터 여러 해외 고수를 불러왔다.

한국 선수들이 외국에서 해외 선수들과 맞붙는 경우는 많아도 국내에서 해외 선수와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한국 브라질리안 주짓수가 어디까지 성장했는지 가늠할 수 있는 기회다.

8강전에서 이기는 선수는 오는 10월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연달아 펼쳐지는 스파이더 BJJ 챔피언십 파이널에 진출한다.

스파이더 인비테이셔널 BJJ 챔피언십 8강전

[76kg급] 장인성(와이어 주짓수) vs 시유징(중국)
[76kg급] 박우철(TNT 우쓰) vs 하파엘 도밍고스(브라질)
[76kg급] 이경섭(트라이포스) vs 알렉시스 알두친(멕시코)
[76kg급] 조영승(존 프랭클) vs 셰인 힐-테일러(미국)

[76kg 이상급] 유동민(주짓수 랩) vs 유연종(윌로우 주짓수)
[76kg 이상급] 김영욱(동천백산 유술회) vs 마테우스 고도이(브라질)
[76kg 이상급] 켈리 만글로나(미국) vs 리시유안(중국)
[76kg 이상급] 최동화(주짓수 랩) vs 다니엘 몰라(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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