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손흥민은 이제 한국 축구의 '전설'이 되고자 한다.

토트넘 핫스퍼와 본머스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리는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또 터졌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EPL 11호 골이자 이번 시즌 18호골이다. 손흥민은 이제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이 1985-1986 시즌 작성한 '한국인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19골)에 근접했다.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은 최근 컨디션까지 좋아 기록 경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2위·승점 68점)과 본머스(15위·승점 35점)는 리그 9라운드에서 첫 대결을 펼쳤다. 당시 두 팀은 득점 없이 비겼고 손흥민은 결장했다.

△최근 두 팀 3경기 맞대결 결과(현지 시간·왼쪽이 홈)

2015년 10월 25일 EPL 본머스1 - 5 토트넘

2016년 3월 20일 EPL 토트넘 3 -  0 본머스

2016년 10월 22일 EPL 본머스 0 - 0 토트넘

:::3전 2승 1무, 8득점 1실점, 토트넘 우세

#홈 '깡패' #리턴 케인 #흥하는 쏘니

토트넘은 선두 첼시(승점 75점)를 추격하는 유일한 팀이다. 리버풀(3위·승점 63점), 맨체스터 시티(4위·승점 61점)가 이따금 미끄러지고 있다. 토트넘만 꿋꿋하다. 최근 리그에서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선두 경쟁을 지속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홈경기 성적이다. 토트넘은 EPL에서 유일하게 홈 무패(16전 14승 2무)를 기록한 팀이며, 최근 홈 11연승을 달리고 있다.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24경기 연속 골이 터지고 있다. 홈에서 본머스를 상대하는 토트넘이 자신감을 갖는 이유다.

때마침 주포 해리 케인도 돌아왔다. 케인은 발목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다 최근 약 한 달 만에 팀에 복귀했다. 지난 8일 왓포드전에서 후반 교체돼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케인은 이번 시즌 리그 23경기 출전해 19골 4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케인의 복귀로 토트넘은 화력이 더욱 강해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최근 웃는 일이 잦다. 손흥민의 활약 때문이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케인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았다. 앞으로 1골만 더 넣으면 전설 차붐과 어깨를 나란히, 멀티 골을 넘으면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가 된다. 손흥민도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 EPL 12호 골, 자신의 시즌 19호 골에 도전하는 손흥민. ⓒ김종래 디자이너

#문제는 수비#집 나가면_고생

본머스는 3월 한 달 동안 리그에서 2승 1무를 기록했고, 에디 하우 본머스 감독은 EPL 3월의 감독상을 받을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다. 그러나 최근 3경기 2무1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본머스는 이번 시즌 내내 수비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리그 32경기에서 59실점을 했다. 33경기에서 27경기 실점했다. 6경기만 실점하지 않았다. 최다 실점 3위 팀이다. 최근 리그 16경기에서 클린 시트는 3경기에 그친다. 본머스보다 실점이 많은 헐 시티(17위·64실점), 스완지 시티(18위·67실점) 모두 강등권인 점을 고려하면 수비 보완이 중요하다.

본머스는 이번 시즌 특히 원정 성적이 좋지 않다. 원정에서 치른 16경기 가운데 9패(2승 5무)를 기록했다. 실점은 27점. 경기당 3골을 내줬다. 딱 2번 이겼다. 스완지 시티, 스토크 시티에 거둔 승리가 전부다.

홈 '깡패' 토트넘과 원정에서 유독 약한 본머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선두 추격을 위해, 중위권 도약을 위해 두 팀은 승점 3점 획득이 필수다. 경기는 15일 오후 8시 30분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킥오프한다. 

*두 팀 출전 불가 선수(후스코어드닷컴)

토트넘- 에릭 라멜, 해리 윙크스, 대니 로즈, 미첼 봄(의심), 카메론 카터 빅커스(의심)

본머스-칼럼 윌슨, 아담 페드리치, 앤드류 셔먼, 댄 고슬링(의심)

[영상][EPL] 리뷰(토) - 본머스, 위력적인 델레 알리를 저지하라!" ⓒ스포티비뉴스 김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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