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다들 '마이티 마우스' 드미트리우스 존슨(30, 미국)의 UFC 최다 타이틀 방어 타이기록에 주목한다.

플라이급 챔피언 존슨은 오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스프린트센터에서 열리는 UFC 온 폭스 24 메인이벤트에서 타이틀 10차 방어전을 갖는다. 여기서 이기면 전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존슨은 UFC 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모든 체급이 같다고 가정하고 매긴 순위) 1위다. 2012년부터 지지 않았다. 조셉 베나비데즈, 존 닷슨, 존 모라가, 알리 바가우티노프, 호리구치 교지, 헨리 세후도, 팀 엘리엇 등 강자들을 연파했다.

존슨의 상대 윌슨 헤이스(32, 브라질)는 플라이급 랭킹 3위인데도 사람들의 관심 밖이다. 벌써부터 존슨과 밴텀급 챔피언 코디 가브란트와 슈퍼 파이트 얘기가 나온다.

가브란트가 "플라이급으로 내려갈 수 있다. 존슨이 UFC 타이틀 최다 방어 기록을 세우는 경기에서 날 상대하는 것은 어떤가?"라고 제안하니, 존슨은 "내려올 수 있으면 내려와라. 좋다. 그런데 몸무게만 줄인다고 다가 아니다. 밴텀급 실력이 나올지가 중요하다. 내가 스트로급으로 내려간다고 지금 실력이 나올까?"라고 반문했다.

해외 여러 베팅 사이트에서 존슨은 압도적인 톱 독이다.

▲ 윌슨 헤이스는 드미트리우스 존슨에게 약점이 있다고 확신한다.

조연도 안 되는 카메오처럼 보이지만, 헤이스는 헤이스대로 생각이 있다. 세상을 뒤집어 놓겠다는 각오로 조용히 칼을 간다.

윌슨은 2007년 데뷔해 22승 6패 전적을 쌓았다. 2008년 미국 엘리트 XC 밴텀급 챔피언을 지냈다. 그의 가장 큰 무기는 주짓수 기술. 2004년에 세계브라질리언주짓수선수권대회, 일명 문디알에서 갈색 띠 챔피언에 올랐다. 22승 중 서브미션 승이 10번이나 된다.

헤이스는 "지난해 12월 팀 엘리엇과 경기에서 존슨의 약점이 드러났다. 레슬링이 강하지만 그라운드에선 내가 한 수 위다. 난 20년 동안 주짓수를 훈련해 왔다. 그라운드로 가면 존슨이 숨쉬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헤이스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미국 샌디에이고로 이주했다. 10년 전부터 미국 종합격투기 명문 팀 가운데 하나인 앨리언스 MMA에서 훈련해 왔다. 여기엔 존슨에게 패배를 안긴 전 UFC 밴텀급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가 있다.

크루즈는 "헤이스와 2009년부터 훈련해 왔다. 그는 내 선수 생활을 통틀어 가장 완벽한 훈련 파트너다. 헤이스는 내 모든 경기에서 함께했다. 내가 처음 타이틀을 거머쥐었을 때도 그와 있었다"며 "이번 경기에서 헤이스가 호쾌한 테이크다운 몇 번을 성공하고 타격 콤비네이션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릭 델 피에로 코치는 "우리에게 온 뒤 타격 스타일을 바꿨고 더 능숙해졌다. 처음엔 거의 주짓수 선수였지만 지금은 레슬링과 타격 기술이 좋아졌다. 많은 무기를 갖게 됐다"며 칭찬했다.

"싸우지 않는다면 그건 내가 존재하는 않는 것과 같다"는 헤이스는 브래드 피켓과 도미닉 크루즈에 이어 마이티 마우스를 세 번째로 잡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조용히 반란을 준비하는 헤이스는 존슨의 타이틀 최다 방어 타이기록을 막아설 수 있을까? UFC 온 폭스 24는 16일 오전 9시 SPOTV에서 생중계된다.

UFC 온 폭스 24 대진

- 메인 카드

[플라이급 타이틀전] 드미트리우스 존슨 vs 윌슨 헤이스
[여성 스트로급] 로즈 나마유나스 vs 미셸 워터슨
[미들급]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 vs 로버트 휘태커
[라이트급] 제레미 스티븐스 vs 헤나토 모이카노

- 언더 카드

[헤비급] 알렉산더 볼코프 vs 로이 넬슨
[밴텀급] 패트릭 윌리암스 vs 톰 두퀘스노이
[라이트급] 바비 그린 vs 라시드 마고메도프
[플라이급] 루이스 스몰카 vs 팀 엘리어트
[밴텀급] 알저메인 스털링 vs 아우구스토 멘데스
[라이트헤비급] 데빈 클락 vs 제이크 콜리어
[미들급] 앤서니 스미스 vs 앤드류 산체스
[웰터급] 잭 커밍스 vs 네이션 코이
[여성 밴텀급] 애슐리 에반스-스미스 vs 케틀렌 비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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