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타이틀을 향한 악어의 여행은 계속된다.

미들급 랭킹 3위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37, 브라질)가 15일(이하 한국 시간) UFC와 8경기 재계약을 맺었다.

16일 UFC 온 폭스 24에서 치르는 랭킹 6위 로버트 휘태커(26, 호주)와 맞대결이 재계약 첫 번째 경기가 된다.

자카레는 SNS에 계약서에 사인하는 사진을 올리고 "너무 행복하다. UFC와 새로 계약했다. 더 많은 경기를 치르겠다"고 썼다.

자카레는 세계브라질리안주짓수선수권대회(문디알) 챔피언 출신이다. 주짓수 검은 띠 중에서도 수준이 다른 '슈퍼 블랙 벨트'라고 평가받는다. 종합격투기 24승(4패) 가운데 17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냈다.

2013년 5월 UFC에 진출해 7승 1패 전적을 쌓았다. 2015년 12월 UFC 194에서 요엘 로메로에게 판정패했지만, 심판 채점에 문제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가 UFC와 8경기 재계약을 맺었다.

자카레는 요엘 로메로, 루크 락홀드와 함께 차기 타이틀 도전권 후보다. 하지만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이 전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와 싸우기로 돼 있어 차례를 한참 기다려야 한다.

자카레는 남는 시간에 한 번이라도 더 싸운다는 태도다. "루크 락홀드와 싸우고 싶었지만 락홀드가 경기를 거부했다. 요엘 로메로는 타이틀전을 기다리겠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로버트 휘태커에게 출전 요청이 갔다"고 밝혔다.

상대 휘태커는 6연승(17승 4패)의 타격가다. 움직임이 빠르고 타격 정확도가 높다. 17번 1라운드에 경기를 끝낸 자카레도 방심할 수 없는 강자다. 잘못하면 자카레의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다.

자카레는 브라질 출신의 전설적인 타격가 페드로 히조와 훈련했다. 주짓수 기술을 더 활용할 수 있도록 타격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히조는 "자카레에게 킥을 더 가르쳤다. 사람들이 그에게 킥이 없다고 생각해서다"고 말했다. "휘태커는 강하고 어리고 공격적으로 나오겠지만 내 생각엔 자카레가 휘태커보다 위에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악어는 하나의 먹잇감만 생각한다. 그는 여전히 UFC 챔피언 자리를 원한다.

"내 목표는 UFC 미들급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옥타곤에서 내 주짓수를 이용해 휘태커를 끝낼 것이다. 기대된다."

악어의 여행, 그 끝은 어디일까? UFC 온 폭스 24 메인 카드 4경기는 16일 오전 9시 SPOTV에서 생중계된다.

UFC 온 폭스 24 대진

- 메인 카드

[플라이급 타이틀전] 드미트리우스 존슨 vs 윌슨 헤이스
[여성 스트로급] 로즈 나마유나스 vs 미셸 워터슨
[미들급]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 vs 로버트 휘태커
[라이트급] 제레미 스티븐스 vs 헤나토 모이카노

- 언더 카드

[헤비급] 알렉산더 볼코프 vs 로이 넬슨
[밴텀급] 패트릭 윌리암스 vs 톰 두퀘스노이
[라이트급] 바비 그린 vs 라시드 마고메도프
[플라이급] 루이스 스몰카 vs 팀 엘리어트
[밴텀급] 알저메인 스털링 vs 아우구스토 멘데스
[라이트헤비급] 데빈 클락 vs 제이크 콜리어
[미들급] 앤서니 스미스 vs 앤드류 산체스
[웰터급] 잭 커밍스 vs 네이션 코이
[여성 밴텀급] 애슐리 에반스-스미스 vs 케틀렌 비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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