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이 정도면 4월의 남자다. 손흥민이 4월에만 5골을 폭발시키며 EPL 4월의 선수상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손흥민의 쐐기 골에 힘입어 본머스를 4-0으로 완파했다.

이날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위협적으로 움직이며 본머스를 괴롭혔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에 이타적인 플레이를 더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본머스는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의 공격진에 대처하기가 쉽지 않았다.

토트넘이 전반 16분 무사 뎀벨레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손흥민이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쐐기 골을 폭발시켰다. 본머스 골키퍼 아르투르 보루치의 다리 사이를 뚫고 골라인을 넘을 정도로 강력한 슛이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지금까지 치른 4월 전 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뽑아내면서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했다. 지난 왓포드와 경기에서 멀티 골로 EPL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제기된 손흥민은 본머스를 상대로 골을 터뜨리면서 수상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손흥민이 4월에 EPL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할 경우, 아시아 프리미어리거 역사상 EPL 이달의 선수상을 2차례나 수상한 첫 선수가 된다.

::: 손흥민 2016-2017 시즌 4월 성적(현 시점 기준)

2017년 4월 1일(EPL) vs 번리 / 1골

2017년 4월 6일(EPL) vs 스완지 / 1골

2017년 4월 8일(EPL) vs 왓포드 / 2골 1도움

2017년 4월 15일(EPL) vs 본머스 / 1골

::: 4경기 출전, 5골 1도움(4월 전경기 득점)

[영상] '시즌 19호골' 손흥민, 차범근과 어깨 나란히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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