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디펜딩 챔피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힘들게 첫 승을 신고했다.

클리블랜드는 16일(한국 시간) 클리블랜드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BA 플레이오프 1차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홈경기에서 109-108로 이겼다. 클리블랜드는 7전4선승제인 플레이오프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 진출을 향해 한 발 앞섰지만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경기였다. 109-108로 앞서 있는 4쿼터 종료 20초 전 공격권을 가진 쪽은 인디애나였다. 인디애나가 마지막 공격에서 슛을 성공한다면 지난 시즌 챔피언인 클리블랜드를 무너뜨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경기 종료 10초 전 인디애나의 주축 선수인 폴 조지는 더블 팀을 피해 코트 반대쪽의 팀 동료 C.J 마일스에게 공을 넘겼다.

경기 종료 1초를 남겨 놓고 마일스가 던진 4m짜리 2점 슛은 림을 외면했다.

경기 후 조지는 기자회견에서 "내가 마지막 슛을 던졌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조지는 105-109로 뒤진 4쿼터 종료 40초 전 정확한 3점포를 성공하는 등 3점 슛 6개를 포함해 29점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를 94-84로 앞선 채 시작했지만 인디애나의 매서운 추격을 막기에는 클리블랜드의 수비는 허점이 많았다. 4쿼터 종료 3분 31초를 남겨 놓고 인디애나는 제프 티그의 3점슛으로 105-103으로 경기를 뒤집으면서 대어를 낚는 데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마지막 순간 인디애나를 외면했다.

200번째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한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는 32득점에 13어시스트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포스트시즌 200경기 출전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보다 21경기 많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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