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그래픽 김종래 제작·글 김건일 이교덕 기자] UFC 플라이급 챔피언 '마이티 마우스' 드미트리우스 존슨(30, 미국)은 섭섭해했다.

다니엘 코미어는 챔피언벨트가 3개, 마이클 비스핑은 챔피언벨트가 2개 있는데 자신은 1개뿐이었기 때문이다.

존슨은 UFC 온 폭스 24를 앞두고 "내게 8개 벨트를 달라. 이번에 이기면 9개가 될 것이다. 집으로 가져가겠다. 벨트들을 모으고 싶다"고 요구했다.

UFC는 타이틀전 때마다 벨트를 새로 만든다. 챔피언이 이기든, 도전자가 이기든 새 벨트를 안긴다.

그런데 존슨은 2012년 9월 UFC 152에서 조셉 베나비데즈를 꺾고 차지한 벨트 하나를 계속 돌려썼다. 억울할 만하다.

울어야 떡 하나라도 더 먹는다. 존슨은 지난 16일(한국 시간) 도전자 윌슨 헤이스를 꺾고 타이틀 10차 방어에 성공한 뒤 드디어 벨트 하나를 더 받았다.

"이제 두 번째 벨트야. 집에 가져갈 거야. 플로이드 메이웨더처럼 모든 벨트 모아 놓고 기념사진 찍고 싶어"라며 기뻐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나머지 벨트 가져다주겠다. 지금 당장은 벨트 여분 없지만, 존슨에게 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과 화이트 대표가 추가로 8개가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9개를 더 만들어야 한다. 챔피언에 올랐을 때 하나 받고, 10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때마다 하나씩 받아야 했으니 존슨이 갖고 있어야 할 벨트는 총 11개다.

존슨의 목표는 5개를 더 모으는 것이다. 그는 "15차 방어까지 하면 그다음 은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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