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준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피겨스케이팅 차준환(휘문고),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강원도청),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이정수(고양시청)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빙상경기 선수로 선정됐다.

세 선수는 1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대한빙상경기연맹 2017년 성적 우수 포상 수여식에서 2016-2017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세 선수에게는 상금 1,0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차준환은 올 시즌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두 차례 금메달에 이어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남자 싱글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5위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총점 242.54점으로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최고점을 작성했다. 차준환은 캐나다 전지훈련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김보름은 지난 2월 삿포로에서 열린 2017년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우승하고 팀 추월과 3,000m 은메달, 매스 스타트 동메달 등 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 매스 스타트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했다.

이정수는 ISU 쇼트트랙 월드컵 3, 4차 대회 1,500m 종목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획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고,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5,000m 계주 은메달과 1,500m 동메달을 차지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국가 대표 선발전에선 태극 마크를 달지 못했지만 최근까지 쇼트트랙 대표 팀 맏형으로서 제 몫을 충실히 했다.

신인상은 스피드스케이팅 김진수(강원도청), 쇼트트랙 황대헌(부흥고), 피겨스케이팅 임은수(한강중)가 받았다. 인기상은 이정수와 피겨스케이팅 최다빈(수리고)이 수상했다. 베스트 인터뷰이 상은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대한항공)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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