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영은 TFC 미들급 챔피언이다. UFC 진출 가능성이 크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TFC 밴텀급 챔피언 출신 곽관호의 UFC 두 번째 경기가 잡혔다. 오는 6월 17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11에서 러셀 돈과 만난다.

곽관호는 11번째 한국인 UFC 선수다. 방태현, 양동이, '마에스트로' 김동현에 이어 네 번째로 옥타곤을 밟은 TFC 출신 파이터다.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TFC는 UFC에 꾸준히 선수를 진출시키고 있다.

여성 밴텀급 파이터 김지연과 미들급 챔피언 김재영 역시 옥타곤 입성을 위한 실력, 인지도, 명분을 충분히 갖춘 상태다. 12번째 한국인 UFC 파이터 탄생은 시간문제다.

김지연은 UFC 파이트 나이트 111에서 홀리 홈의 재기전 상대로 거론되기도 했다. 홀리 홈이 다른 상대를 택하는 바람에 UFC 진출은 잠시 뒤로 밀렸다.

TFC를 향한 관심이 서서히 높아지면서 대표 선수들이 점차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페더급 챔피언 김재웅은 단 한 방에 경기를 끝내기로 유명하다. 지난 3월 TFC 14 메인이벤트에서 무패 파이터 최승우를 36초 만에 쓰러뜨리고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김재웅은 "나부터는 TFC 페더급 챔피언이 바뀌는 일이 절대 없을 것이다. 화끈한 경기가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 주겠다"고 말한다.

4연승의 라이트급 파이터 홍성찬도 주목할 만하다. 최우혁과 오호택의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전 승자와 올여름 챔피언벨트를 놓고 맞붙는다.

곽관호의 옥타곤 입성으로 밴텀급 챔피언도 공석이다. 이 자리를 장원준, 소재현, 황영진이 노리고 있다.

장원준과 소재현은 TFC에서 한 차례도 지지 않고 연승을 달리고 있고, 황영진은 김동규를 두 번이나 이기고 상승세를 탔다. 이들의 3강 구도가 TFC 밴텀급의 흥미를 더한다.

여성부 스트로급 파이터 '비너스' 서예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유망주. 힘이 좋아 '예담 벨라스케즈'라는 별명이 붙었다. 데뷔 후 3연승을 노린다.

UFC에서 아시아 선수 가운데 한국 선수들이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스턴건' 김동현, '황소' 양동이, '코리안 좀비' 정찬성,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 '에이스' 임현규,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 '코리안 카우보이' 방태현,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 함서희, '마에스트로' 김동현, 곽관호 순으로 UFC에 진출해 옥타곤을 밟았다.

현재 김동현, 정찬성, 강경호, 임현규, 최두호, 방태현, 김동현B, 곽관호가 UFC에서 활동하고 있다.

UFC 11개 체급 랭킹에 올라 있는 선수들은 총 176명. 이 가운데 아시아 선수는 단 3명인데, 웰터급 김동현과 페더급 정찬성 최두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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