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우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권순우(20, 건국대, 세계 랭킹 268위)가 2006년 호주 오픈에서 준우승한 마르코스 바그다티스(32, 키프로스)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권순우는 1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남자 프로 테니스(ATP) 싼타이쯔 챌린저대회(총상금 12만 5천 달러) 단식 1회전에서 바그다티스를 세트스코어 2-0(6-3 7-5)으로 이겼다.

세계랭킹 55위인 바그다티스는 이번 대회 톱 시드를 받았다. 1회전에서 힘겨운 상대를 만난 권순우는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바그디타스를 꺾고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바그다티스는 2006년 호주 오픈 단식 결승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6, 스위스, 세계 랭킹 4위)에게 1-3(5-7 7-5 0-6 2-6)으로 져 준우승했고 그해 세계랭킹 8위까지 올랐다.

권순우는 3월 일본 게이오 챌린저 대회(총상금 5만 달러)에서 준우승했다. 이달 초 뉴질랜드와 데이비스컵 경기 단식에서 2승을 올리며 한층 성장했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 전디(대만, 세계 랭킹 237위)와 매슈 에브덴(호주, 349위)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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