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욱 감독 ⓒ 수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kt 위즈가 미래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

kt는 18일 KIA 타이거즈전을 마치고 "투수 장시환과 김건국을 내주고 롯데 내야수 오태곤(개명 전 오승택)과 배제성을 트레이드로 영입한다"고 알렸다.

김진욱 kt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시즌이 2주 정도 흐른 시점에서 2차례 트레이드가 발생한 데 어떤 생각을 갖고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답변은 긍정적이었다.

"트레이드는 긍정적으로 본다. 우리 팀이 트레이드를 한다면 포지션을 구분하기 보다는 미래를 생각하는 팀이니까. 그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음 시즌 팀 구성원을 생각하는 트레이드를 할 거 같다."

김 감독의 말대로 젊은 내야수와 투수를 보강했다. 만 26살인 오태곤은 올 시즌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 끝에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찼다. 수비는 아쉬움을 샀지만, 일발 장타력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배제성은 만 21살 오른손 투수로 2015년 2차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 88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1군 기록은 없다. 올해 퓨처스리그에는 4경기에 등판해 5이닝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오태곤은 당장 내야를 보강하고, 배세성은 미래를 대비한 결정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지금 잘되고 있는 거지 앞으로 모른다. 지금도 퓨처스팀과 선수 이동이 거의 없다. 여러 가지 생각해도 늘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종택 kt 단장은 "오태곤은 유틸리티 내야수 겸 중장거리 타자로서 내야 전력 보강을 위해, 우완 정통파 투수인 배제성은 최고 시속 150km 강속구를 지닌 유망주로 미래 투수진 주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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