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롤라인 보즈니아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나는 미국 프로 농구 선수와 만나고 있어."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로리 맥길로이(28·북아일랜드)가 오는 23일(이하 한국 시간) 아일랜드에서 결혼한다는 소식에 그의 약혼녀였던 테니스 선수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7, 덴마크)가 마치 이렇게 얘기하는 것과 같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보즈니아키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 프로 농구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포워드 데이비드 리(34, 미국)의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NBA 플레이오프 시작을 앞두고 올린 사진이라고는 하지만 시기가 절묘하다.

미국 신문 USA 투데이는 19일 보즈니아키의 사진을 보도하며 "보즈니아키와 리는 아직 연인 사이라고 밝힌 적은 없지만 누가 봐도 명백하다"고 해석했다. 리와 보즈니아키 사이의 '염문설'은 지난해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월에는 보즈니아키의 오빠인 패트릭이 덴마크 언론과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교제하고 있다고 사실상 시인하기도 했다.

한 덴마크 매체는 보즈니아키가 2014년 맥길로이와 결별한 뒤 '하이힐을 3년 만에 신었다'는 사진을 SNS에 올린 것과 관련해 "보즈니아키는 이제 하이힐을 마음껏 신어도 되겠다"고 촌평했다.

▲ 데이비드 리의 유니폼을 입은 캐롤라인 보즈니아키 ⓒ 캐롤라인 보즈니아키 인스타그램

맥길로이와 177㎝로 키가 같은 보즈니아키가 맥길로이와 사귈 때는 하이힐 착용을 자제했지만 이제 키 206㎝의 리를 만나고 있으니 '하이힐 걱정'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맥길로이와 보즈니아키는 남자 골프와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커플'로 유명했으며 2011년 교제를 시작해 2013년 12월 약혼했으나 2014년 5월 파혼했다. 이후 맥길로이는 2014년 하반기 미국프로골프협회 직원 에리카 스톨(30·미국)과 교제를 시작해 이번 주말 결혼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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