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 에릭 테임즈가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멈췄다.

테임즈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17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3볼넷을 올렸다.

컵스 투수들은 시즌 초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타자인 테임즈와 정면 승부를 피했다.

테임즈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해 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이어 온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중단했다.

그러나 출루는 세 차례나 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테임즈는 컵스 우완 선발투수 카일 헨드릭스의 유인구를 참아 내 볼넷을 얻었다. 테임즈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얻었다. 3회초 헨드릭스는 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 멀리 공 두 개를 던졌다. 홈런 7개 등 장타 13개(2루타 6개)를 쏟아 낸 테임즈의 장타력을 두려워한 헨드릭스는 볼넷을 감수한 투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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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는 5회 2사 1, 2루에서 3루수 땅볼, 6회 2사 만루에서 2루수 땅볼에 그쳐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컵스 마무리 투수 웨이드 데이비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테임즈가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 볼넷 3개를 얻은 건 이날이 처음이다. 2볼넷을 기록한 것도 두 차례(2012년 4월 29일, 2011년 8월 14일)뿐이다.

테임즈는 무안타에 그쳐 시즌 타율이 0.426에서 0.408(49타수 20안타)로 떨어졌다. 그러나 출루율은 0.491에서 0.500으로 올랐다.

컵스는 3-4로 뒤진 9회말 1사 1, 3루에서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중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고 2사 2, 3루에서 애디슨 러셀의 끝내기 좌중월 3점포로 7-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