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셀 웨스트브룩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트리플 더블 제조기'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이 팀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51점과 트리플 더블 원맨쇼를 펼쳤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6-2017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 4승제) 휴스턴 로키츠와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11-115로 져 2연패했다.

웨스트브룩은 51득점에 10리바운드 13어시스트 4가로채기로 맹활약했다. 이는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으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것이자, 오클라호마시티 구단 역사상 플레이오프 최다 득점이다. 올 정규 시즌에서 42번이나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웨스트브룩의 플레이오프 개인 통산 6번째 트리플 더블이기도 하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18번의 슛 시도 가운데 14번을 놓쳤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이 35점, 에릭 고든이 22점을 넣는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했다. 휴스턴은 86-89로 뒤진 채 시작한 4쿼터 초반 고든의 3점슛으로 96-94로 역전했고 한동안 접전을 이어 갔다. 휴스턴은 하든의 자유투로 106-104로 앞서 나간 뒤 패트릭 베벌리와 고든의 연속 3점슛으로 4쿼터 1분 47초를 남기고 112-104로 달아났고 승리를 지켜 냈다.

골든스테이트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2차전 홈경기에서 110-81로 완승했다.

동부 콘퍼런스 1위 보스턴 셀틱스가 시카고 불스에 2연패한 것과 달리 서부 콘퍼런스 1위 골든스테이트는 '주포' 케빈 듀랜트가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전반을 51-42로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초반 스테픈 커리의 3점슛을 시작으로 연속 7득점 하며 62-46으로 달아났다. 4쿼터 초반 이언 클라크의 레이업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92-62로 점수 차를 30점까지 벌리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골든스테이트는 20점 이상을 넣은 선수가 없었지만 커리가 19득점, 클레이 톰슨이 16득점을 기록하는 등 팀원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맥기가 15득점 5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워싱턴 위저즈는 애틀랜타 호크스에 109-101로 이겨 2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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