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8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여름철 아시안게임 개최 종목 수가 줄어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크리켓, 삼보 등이 제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 종합 스포츠 경기 대회 전문 매체인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21일 "크리켓과 스케이트보딩, 삼보, 서핑 등이 2018년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서 빠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아시안게임 개최 종목을 42개에서 36개로 줄이자고 제안했다.

애초 OCA는 지난달 초 2018년 아시안게임에 42개 종목, 금메달 484개를 확정했으나 인도네시아 정부가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난색을 보여 왔다.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28개 올림픽 정식 종목은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도 개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부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비 인기 종목이라는 이유로 핸드볼과 야구 등이 제외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으나 이들 종목은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도 개최된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또 "가라테와 볼링, 카바디, 세팍타크로, 스쿼시, 정구 역시 2018년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 잔류할 것"으로 전망했다.

승마가 제외될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이 매체는 "아시아승마협회가 오는 8월 새 회장 선출을 앞둔 가운데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아시아승마협회는 2015년 10월 4년 임기의 새 회장에 박상진 대한승마협회장을 선출한 바 있다.

또 주짓수와 쿠라시, 삼보, 우슈 등은 격투기 종목 하나에 묶어서 진행하고 스케이트보딩 역시 롤러스케이팅에 포함해 여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권도는 올림픽 체급만 여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이 매체는 보도했다. 이럴 경우 태권도 겨루기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남녀 8개 체급씩 모두 16개의 금메달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녀 4개 체급씩 8개의 금메달로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품새가 2018년 아시안게임부터 새로 정식 종목에 채택되면서 전체 금메달 수는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리는 2018년 하계 아시안게임은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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