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 서울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FA컵에서 상반된 결과를 얻은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리그에서 만난다.

서울과 인천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리그에서 상황은 180도 다르다. 서울은 경기력 비판을 받고 있지만 꾸역꾸역 승점을 챙기며 4위에 올랐다. 반면 인천은 6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FA컵에서도 두 팀의 희비는 엇갈렸다. 서울은 연고지 이전 후 처음으로 안양을 만나 2-0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의 경기는 시작 전부터 연고지 이전 역사 문제로 뜨거웠고 안양 서포터들이 홍염을 터뜨리는 등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며 마무리 됐다. 그 속에서 서울은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FA컵에서도 다소 힘을 뺐다. 수원을 만난 인천은 문선민을 제외하면 후보 선수들을 출전시켰고 0-1로 지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선발 라인업을 보면 김보섭, 이정민, 하창래 등 어린 선수들이 나섰다. 당장 1승이 급한 리그에 집중했다.

▲ 인천 유나이티드 ⓒ 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 이기형 감독은 FA컵이 아닌 리그에 집중한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후보 선수들을 기용해 리그에서 가용할 수 있는 선수를 점검하겠다는 말을 통해 우회적으로 의사를 나타냈다.

경기 후에도 "주전과 비 주전의 격차가 작다는 것을 확인했고 리그 운영에 도움이 될 선수들을 찾았다"며 FA컵 패배보다 리그에서 거둘 수 있는 수확에 만족했다.

FA컵에서 상반된 성적표를 받고 다시 리그로 돌아왔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서울은 4위지만 경기력은 지탄을 받고 있다. 1위 전북 현대와 승점 5점 차이로 초반부터 다소 거리가 벌어졌다. 또 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승이다. 하위권인 인천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 치고 올라가야 한다.

반면 인천은 말할 것도 없이 승리가 절실하다. 수원 삼성과 더불어 이번 시즌 유이하게 승리가 없다. 수원은 FA컵이나 ACL에서 승리를 해 이번 시즌 아예 승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인천은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단 1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 누구보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고 FA컵에서 주전 선수들 제외로 체력까지 아꼈기 때문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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