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이번 시즌을 끝으로 존 테리(36, 잉글랜드)와 작별이 못내 아쉬웠던 걸까.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이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테리를 아쉬워했다.

콘테 감독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테리는 경기장 안팎으로 나를 도와줬다. 그는 위대한 주장이다"라고 얘기했다.

1998년 데뷔해 22시즌 간 첼시에서 활약한 테리는 통산 685경기에 나서 64골과 29도움을 기록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테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UEFA 유로파리그 우승 1회 등 총 16개의 트로피를 획득하며 첼시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테리의 기량이 떨어졌고, 차츰 경기에 나서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콘테 감독이 부임한 이번 시즌엔 리그와 컵 대회를 통틀어 출전 횟수가 11번에 그쳤다. 콘테 감독이 오면서 스리백으로 전환한 영향도 컸지만, 주전 경쟁에서 다비드 루이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게리 케이힐의 벽을 넘지 못했다. 꾸준한 출전 기회를 원하던 테리는 결국 18일 첼시 홈페이지와 자신의 SNS에 팀을 떠난다고 밝히며 작별을 선언했다.

콘테 감독도 "문제는 테리는 꾸준히 출전하길 원했고, 그 이유로 우리는 그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면서 부족한 출전 기회가 테리와 첼시가 작별하게 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테리의 이적은 다음 시즌에 우리에게 큰 손실을 안길 것"이라고 말해 테리와 작별을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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