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황예린 PD·글 이교덕 기자] 컵 스완슨(33, 미국)은 현재 UFC 랭킹 4위의 강자다. 전적은 24승 7패.

그런데 자신보다 랭킹 위에 있는 강자들에게 번번이 무릎을 꿇었다. △챔피언 조제 알도 △전 1위 채드 멘데스(약물검사 양성반응으로 현재 랭킹에서 빠졌다) △3위 리카르도 라마스 △2위 프랭키 에드가 △잠정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에게 졌다.

특히 2012년부터 2014년까지 6연승 하며 타이틀전에 가까이 다가갔다가 에드가와 할로웨이에게 연패한 것이 뼈아프다.

반면 그는 자신보다 밑에 있는 랭커들에게는 뚫기 힘든 두꺼운 벽이다. 하크란 디아스, 가와지리 다츠야, 최두호, 찰스 올리베이라, 제레미 스티븐스, 더스틴 포이리에 등이 스완슨을 이기지 못했다.

스완슨을 꺾으면 타이틀 도전권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페더급 톱클래스로 가는 관문의 수문장 이미지가 강하다.

▲ 컵 스완슨(왼쪽)과 아르템 로보프의 경기는 미스매치일까?

그래서 오는 23일 UFC 파이트 나이트 108에서 스완슨이 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상대 아르템 로보프(30, 아일랜드)는 이제까지 스완슨이 상대해 온 선수들에 비해 수준이 많이 떨어진다.

로보프는 13승 1무 12패 1무효 전적의 한 방이 있는 타격가. 그러나 그는 페더급 랭커도 아니고, TUF 우승자도 아니다. 그렇다고 미래가 기대되는 어린 천재도 아니다. 스완슨과 붙을 명분이 없다.

로보프가 '낙하산'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현재 UFC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인 코너 맥그리거의 팀 동료라서 그의 힘을 빌어 대회 메인이벤트를 꿰찼다고 평가받는다.

스완슨도 같은 생각이다. "그의 전적만 보면, 다른 많은 파이터들도 UFC에 있어야 한다. 맥그리거가 없었다면 그는 더 많은 승리를 쌓았어야만 옥타곤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완슨은 자신을 도발한 로보프에게 제대로 선배 노릇을 하려고 한다. 여러 베팅 사이트에서도 스완슨의 낙승을 예상하고 있다. 스완슨의 배당률은 1.13배, 로보프의 배당률은 6.25배다.

둘은 22일 계체를 통과하고 출전 준비를 마쳤다. 스완슨은 지난해 12월 UFC 206을 앞두고 최두호를 마주했을 때처럼 로보프를 쏘아봤다.

UFC 파이트 나이트 108 메인 카드 6경기는 23일 오전 11시 SPOTV에서 생중계된다.

UFC 파이트 나이트 108 대진

- 메인 카드

[페더급] 컵 스완슨 vs 아르템 로보프
[라이트급] 알 아이아퀸타 vs 디에고 산체스
[라이트헤비급] 오빈스 생프루 vs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
[밴텀급] 존 닷슨 vs 에디 와인랜드
[라이트급] 조 로존 vs 스티비 레이
[웰터급] 제이크 엘렌버거 vs 마이크 페리

- 언더 카드

[미들급] 탈레스 레이테스 vs 샘 앨비
[플라이급] 더스틴 오티즈 vs 브랜든 모레노
[라이트급] 스콧 홀츠맨 vs 마이클 맥브라이드
[여성 스트로급] 제시카 페네 vs 다니엘 테일러
[여성 밴텀급] 알렉시스 데이비스 vs 신디 단도아
[라이트급] 브라이언 바베레나 vs 조 프록터
[플라이급] 헥터 산도발 vs 맷 슈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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