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가너가 부상자 명단에 들어간 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 연속 200이닝을 던졌지만 피로 누적에 의한 부상 전조는 없었다. MLB네트워크에 따르면 범가너는 앞으로 6~8주 재활을 해야 한다. 건강했던 선수가 오토바이 사고로 긴 재활의 터널에 들어섰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오토바이를 탈 수 없게 했을 거다. 범가너 스스로도 굉장히 후회하고 있다. 이미 사고는 벌어진 일이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가 건강하게 돌아오게 돕는 거다"고 얘기했다.
2009년 빅리그에 입성한 범가너는 올 시즌까지 100승 70패,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는 더욱 강했다. 2014년 캔자스시티와 월드시리즈에서는 한 차례 구원 등판을 포함해 3경기에서 21이닝을 던졌고 단 1실점했다.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은 16경기(14선발) 8승 3패 평균자책점 2.1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