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덕재가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정성욱 랭크5 편집장 rank5.kr

[스포티비뉴스=홍성,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동안의 암살자' 윤덕재(23, 의왕 삼산)가 맥스 FC(MAX FC) 밴텀급(55kg)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22일 충청남도 홍성군 홍진문화센터에서 열린 맥스 FC 08 '파이트 홀릭' 코메인이벤트에서 도전자 츠치야 가이(일본)를 4라운드 1분 57초 만에 복부 니킥으로 쓰러뜨렸다.

윤덕재는 무에타이 국가 대표를 지낸 테크니션. 나이에 비해 어려 보이는 얼굴 때문에 일본에서 '동안의 암살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윤덕재는 맥스 FC에서 다섯 번째 승리(무패)를 거두고 총 전적 45전 33승 1무 11패를 쌓았다.

윤덕재는 클린치에서 2회 니킥이 가능한 맥스 FC 룰을 잘 활용했다. 원거리에선 원투 스트레이트, 로킥과 하이킥으로 츠치야를 압박하고 클린치로 붙으면 여지없이 빰 클린치 니킥으로 배를 찍었다.

윤덕재는 경기 전 예고한 대로 4라운드에 츠치야를 쓰러뜨려 KO승 했다. 펀치와 니킥을 계속 맞아 복부에 충격을 안은 츠치야는 무릎을 꿇은 채 일어나지 못했다.

윤덕재는 경기 직후 링 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음 원하는 상대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바로 앞 경기만 집중한다. 상대가 정해지면 그 상대만 연구할 뿐"이라고 답했다.

▲ 최진선은 고향에서 은퇴전을 치르고 맥스 FC 명예 챔피언에 올랐다. ⓒ정성욱 랭크5 편집장 rank5.kr

최진선(37, 홍성 청무)은 고향에서 치른 은퇴전에서 제이슨 첸(20, 대만)에게 5-0으로 판정승했다.

최진선보다 17살 어린 첸은 젊은 선수답게 공격적이었다. 공이 울리지마자 전진했다. 공격에 '올인'한 느낌이었다.

최진선은 당황하지 않았다. 첸의 공격을 보고 카운터펀치를 터트려 1, 2라운드에 한 번씩 다운을 빼앗았다.

3라운드 최진선은 KO승을 위해 가드를 내리고 첸을 끌어들이다가 여러 차례 정타를 맞았다. 그러나 링에 기대 위력적인 카운터펀치로 반격했다.

3라운드를 내줬지만 1, 2라운드를 가져온 최진선의 판정승. 마지막 승리로 통산 전적 42전 26승 16패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맥스 FC로부터 명예 챔피언벨트를 받은 최진선은 고향 팬들 앞에서 "24살 때 운동을 시작했다. 4년 전에 일본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진 뒤 링에 오르지 못하고 있었다. 지고 싶지 않았다. 판정승했지만 무척 아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들의 반대가 있었다. 이제 은퇴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웃었다.

60kg 타이틀이 걸린 토너먼트 준결승전에서 황진수(광주 팀 치빈)가 지승민(광주 팀 최고)에게 5-0 판정승을, 김진혁(인천 정우관)은 나카무라 가즈요시(일본)에게 2라운드 2분 7초 TKO승을 거뒀다. 맥스 FC는 조만간 결승전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심준보(인천 정우관)는 65kg급 경기 2라운드에서 우승범(남양주 삼산)에게 복부 니킥으로 세 차례 다운을 빼앗아 TKO승 했다.

맥스 FC 08 파이트홀릭 결과

[55kg급] 최진선 vs 제이슨 첸
최진선 3R 종료 5-0 판정승

[55kg급 타이틀전] 윤덕재 vs 츠치야 가이
윤덕재 4R 1분 57초 복부 니킥 KO승

[65kg급] 심준보 vs 우승범
심준보 2R 2분 15초 복부 니킥 TKO승

[60kg급 타이틀 토너먼트 준결승] 김진혁 vs 나카무라 가즈요시
김진혁 2R 2분 7초 복부 니킥 TKO승

[60kg급 타이틀 토너먼트 준결승] 황진수 vs 지승민
황진수 3R 종료 5-0 판정승

[75kg급(팔꿈치)] 박태준 vs 이진수
이진수 2R 2분 39초 플라잉니킥 KO승

[여성 52kg급] 김소율 vs 윤현빈
김소율 3R 종료 5-0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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