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페리는 제이크 엘렌버거에게 10번째 (T)KO승을 따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건방지지만 강하다.

마이크 페리(25, 미국)가 23일(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 내슈빌 브리지스톤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8 웰터급 경기에서 2라운드 1분 5초 만에 팔꿈치로 제이크 엘렌버거(32, 미국)를 쓰러뜨렸다.

페리는 상대의 심기를 건드리는 독설가면서 근거리 타격전을 좋아하는 하드 펀처. 지난해 12월 앨런 조우반에게 판정패했지만, 그전 9경기에선 모두 (T)KO로 이겼다.

페리는 4개월 만에 옥타곤에 올라 랭킹 13위 엘렌버거를 잡으면서 발전 가능성을 다시 증명했다. 10번째 승리(1패)를 KO로 장식했고, UFC에서 3승(1패)을 거뒀다.

페리는 지난해 8월 옥타곤에 입성해 임현규와 싸우고 8개월 만에 4번째 경기를 치렀다. UFC가 그에게 거는 기대를 알 수 있다.

엘렌버거는 최근 10경기에서 7번째 패배를 맛봤다. 하락세가 분명하다. 지난해 7월 맷 브라운을 TKO로 잡아 부활하나 싶었는데, 호르헤 마스비달에 이어 15위 안에 들지 못하는 페리에게도 덜미를 잡혔다. 전적은 31승 13패가 됐다.

1라운드, 페리는 로킥을 차다가 엘렌버거의 카운터 타이밍 태클에 걸렸다. 그러나 금방 일어나 킥을 섞으며 펀치로 엘렌버거를 압박했다.

2라운드, 페리의 주 무기 앞손 왼손 훅이 엘렌버거의 안면에 들어갔다. 충격에 빠진 엘렌버거는 페리에게 붙어 위기를 넘기려고 했지만, 페리는 뒤로 빠지며 오른쪽 팔꿈치를 엘렌버거의 턱에 넣었다.

엘렌버거는 고목이 쓰러지듯 정신을 잃고 뒤로 넘어갔다. 바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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