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는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11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1볼넷 6실점으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1회초 선두 타자 민병헌에게 내야안타를 내주고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에반스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맞으면서 1사 1, 2루가 됐다. 그러나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 오재일을 유격수 앞 땅볼로 막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2회 들어 실점했다. 첫 타자 양의지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이후 1사 3루에서 정진허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3회에도 흔들렸다. 첫 타자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준 켈리는 에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재환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맞고 1사 1, 3루 위기에 몰린 켈리는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양의지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았다.

4회에는 수비 실책이 겹치며 2사 2, 3루 위기에 몰렸으나 에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5회에는 첫 타자 김재환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 1사 이후에는 양의지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6실점째. 5회까지 모두 93개의 공을 던진 켈리는 팀이 4-6으로 뒤진 6부터 김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켈리는 올 시즌 4차례 등판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kt와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한 켈리는 6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트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지난 6일 KIA전(6이닝 3실점)과 12일 롯데전(8이닝 무실점)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켈리는 18일 넥센전에서 7⅔이닝 4실점으로 팀의 7-4 승리에 힘을 보태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