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시 오간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알렉시 오간도(34, 한화 이글스)가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오간도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 수는 94개였다. 

김성근 한화 감독의 배려에도 등판 일정을 지켰다. 김 감독은 18일 LG 트윈스전에서 119구를 던진 오간도에게 하루 더 휴식을 줄 생각이었다. 김 감독은 "원래 화요일(18일), 일요일(23일) 등판은 예정된 거였다. 오간도도 상식으로 알고 있더라. 그래서 나가겠다고 했다. 선수의 뜻을 물어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오간도는 1회부터 3회 선두 타자 김사연까지 7타자 연속 범타를 유도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이어 오태곤을 헛스윙 삼진을 돌려세우면서 1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심우준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오간도는 1-0으로 앞선 3회 2사에서 심우준에게 좌익수 오른쪽 안타를 맞은 뒤 이대형을 1루수 쪽 번트 안타로 내보냈다. 오간도는 이어진 1사 1, 2루 실점 위기에서 이진영을 2루수 땅볼을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버텼다.

큰 위기 없이 6이닝을 채웠다. 오간도는 4회 2사 장성우 볼넷, 6회 1사 이진영 중견수 앞 안타를 빼고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kt 타선은 좀처럼 오간도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애를 먹었다. 

오간도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한화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때리면서 13점을 지원했다. 오간도는 무리하지 않고 7회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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