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헨리 소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자랑하는 리그 최고의 '파이어볼러' 헨리 소사가 KIA 타선을 압도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출발이 불안했지만 던질수록 강해졌다.

소사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6일 삼성전 7⅔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지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6이닝만 던지고 다음을 기약했다.

호투의 결실은 승리. LG가 7-1로 이겨 소사가 시즌 3번째 승리를 챙겼다. 3승 1패, 평균자책점은 1.06으로 낮췄다. 

1회와 2회 투구 수가 42개로 많았다. 1회 로저 버나디나와 이명기를 범타 처리했지만 14구를 던져야 했다. 2회에는 이범호와 김선빈을 막는 데 공 12개가 필요했다.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에게 파울 타구를 많이 허용하면서 공이 늘어났다. 소사의 이닝당 투구 수는 지난해 33경기에서 15.9개, 올해 4경기에서 13.7개였다.

3회부터는 평균에 가까워졌다. 소사는 3회 버나디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명기를 1루수 직선타로 막고 1루 주자 버나디나까지 한 번에 잡았다. 여기서 투구 수를 아낄 수 있었고, 안치홍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4회는 공 10개, 5회는 공 7개로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3회부터 5회까지 던진 공은 단 29개.

경기 중반 투구 수를 아낀 덕분에 6이닝을 채울 수 있었다. 6회까지 투구 수 89개로 더 던질 수 있었지만 점수 차가 7-0으로 벌어진 뒤라 무리하지 않았다. 소사는 직구(56구) 최고 구속이 155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 20구와 포크볼(체인지업) 9구, 커브 4구를 섞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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