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22일 경기에 이어 잠실구장 2만 5,000석이 가득 찬 가운데 LG가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21일 금요일부터 흥행 대박이 예상됐다. 평일 경기였지만 2만 3,263명이 입장했다. 전 경기를 통틀어 3번째로 많은 관중이 입장했다. 21일까지 최다 관중 경기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롯데의 홈 개막전에 2만 4,954명이 방문했다. 2위는 역시 사직구장에서 열린 15일 롯데-삼성전으로 2만 3.997명이 입장했다.
잠실구장은 개막 후 매진이 없었다. 지난달 31일 두산-한화전은 2만 1,121명이 찾아왔다. 두산의 홈 개막 시리즈 3경기는 6만 4,214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흥행이었지만 기대했던 개막전 만원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리그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는 흥행이 부진했다. KBO에 따르면 지난해 100만 관중은 91경기 만에, 올해는 95경기 만에 돌파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통의 라이벌' KIA와 LG, LG와 KIA의 주말 3연전 흥행에 큰 관심이 쏠렸다. 기대대로 21일 금요일부터 많은 관중이 들어왔고 22일과 23일은 2만 5,000석이 매진됐다.
경기 내용도 흥미로웠다. 21일 LG는 5선발 임찬규를 내고도 외국인 투수 팻 딘이 선발 등판한 KIA를 꺾었다. 중반까지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LG가 6-2로 승리했다.
22일은 톱 클래스 왼손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졌다. LG는 FA로 영입한 차우찬을, KIA는 팀에 잔류한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 차우찬이 7이닝 3실점, 양현종이 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면서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이뤄졌고, 결국 KIA가 막판 추격을 허용하고도 5-4로 이겼다.
23일은 LG가 일방적으로 우세한 경기였다. 선발 매치업의 우위를 결과로 연결했다. 선발 헨리 소사가 6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3번째 승리를 챙겼고, 타자들은 안타 15개를 몰아쳤다. KIA는 18일 kt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임기영을 쉬게 하려고 왼손 투수 정동현을 내보냈지만 2⅓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하면서 주도권을 LG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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