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시즌 3차전에서 13-1로 크게 이겼다. 선발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1패)째를 챙겼고, 타선은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면서 힘을 보탰다. 리드오프로 나선 하주석이 6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고, 6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9승 11패가 됐다.
하주석이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3회 1사 1루에서 중견수 왼쪽 2루타를 날리며 1사 2, 3루 기회로 연결했다. 이용규가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고, 송광민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날 때 3루 주가 강경학이 홈을 밟으면서 1-0이 됐다.
최재훈이 빅이닝의 물꼬를 텄다. 4회 1사 2, 3루에서 좌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kt 선발투수 고영표를 크게 흔들었다. 이어 강경학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하주석이 우월 3점 홈런을 날려 6-0으로 크게 달아났다.
이닝마다 kt 마운드를 두들겼다. 5회 선두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우월 홈런을 날리면서 7-0이 됐다. 6회 2사 1, 2루에서는 장민석이 우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았다.
쉴새 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8회 3번째 투수로 나선 심수창이 2사에서 3연속 안타를 맞아 13-1이 된 가운데 곧바로 점수를 만회했다. 9회 1사에서 허도환이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출루했고, 2사 3루에서 하주석이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허도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오간도는 6이닝 동안 큰 위기 없이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7회부터 송창식(1이닝 무실점)-심수창(1이닝 1실점)-송신영(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김태균은 65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 갔다. 2회 kt 선발투수 고영표의 초구를 받아쳐 2루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 과정에서 전력 질주를 한 김태균은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1사 1루 로사리오 타석 때 대주자 최진행과 교체됐다. 김태균은 24일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