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조형애 기자] "포항이 잘하는 것을 못하게 하는 데 집중했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의 연승 행진을 막아낸 전략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전북은 23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7라운드에서 포항을 2-0으로 꺾었다. 승점 3점을 더한 전북은 1위(5승 2무, 승점 17점)를 되찾았다. 연승이 끊긴 포항은 3위(4승 1무 2패, 승점 13점)를 유지했다.

최강희 감독은 그동안 포항이 보여 온 강점을 집중적으로 견제해 무실점으로 승리를 낚았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다"며 "리그 초반 흐름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했다.

이어 "리그에서 우승을 하려면 라이벌 팀, 고비가 되는 팀과 경기는 이겨내야 한다"며 "어렵지만 결과를 내야 하는 경기를 이겨줘 선수들에게 고맙다. 행운이 곁들여진 선제골이 나오면서 쉽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평했다.

리그 5골을 몰아친 양동현을 막아 낸 것에 대해서는 "이재성이 양동현을 잘 알고 있다. 김민재에게 80-90% 맡기고, 이재성에게 뒤에서 커버를 하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이 (양동현) 발밑에 들어가는 것을 경계하고, 들어가면 밀어내고 지연시키라고 했다. 전체적으로 수비들이 위험지역에서 잘 마크해준것 같다"면서 "무실점을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경기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될 것 같다"고 흡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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