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6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 양의지는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활약을 벌였다.

경기가 끝난 뒤 양의지는 SK 선발투수 메릴 켈리와 상대 전적이 17타수 10안타로 강세를 보였던 점에 대해서 "솔직히 잘 몰랐다. 켈리가 공격적인 투수여서 적극적으로 타격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올 시즌 11번째, 통산 876번째, 개인 6번째 연타석포를 기록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3점 홈런,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연타석 홈런은에 대해서 양의지는 "3회에는 주자 있어서 삼진을 각오로 타격했는 데 잘 맞아서 넘어갔다. 두 번째 홈런 때에는 정확하게 맞힌다는 생각이었는 데 운좋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막내 (함)덕주가 데뷔 선발 첫 승을 거두는 데 도와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선발투수 함덕주는 5⅓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5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흔들리기는 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