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120분 간의 혈투에서 이긴 아스널 선수단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스널은 2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연장 전반 알렉시스 산체스의 결승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고 결승에 올랐다. 아스널은 첼시와 우승 트로피를 다투게 됐다.

이날 아스널은 자신들의 축구를 버렸다. '아름다운 축구', '패싱축구'를 대신해 선수비 후역습을 활용한 실리축구를 구사했다. 

스리백으로 나선 포메이션에서 전원이 수비에 가담했다. 수비를 안정화하고 역습으로 맨시티를 압박했다. 후반 선제 실점했지만 흔들리지 않았고 동점 골에 이어 연장 역전 골까지 기록하며 맨시티를 넘었다.

통계 전문 업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아스널 선수단에 좋은 평가를 내렸다. 결승 골을 기록한 알렉시스 산체스가 8.1점을 받았고 나초 몬레알의 동점 골을 돕고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팀 내 최고 평점인 8.2점을 받았다. 만회 골을 기록한 나초 몬레알도 8.1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리백 모두 7점 대의 평점을 받으며 활약을 인정 받았다.

맨시티는 야야 투레가 8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2선 라힘 스털링(6.1점), 르로이 사네(6.2점), 케빈 데 브라이너(6.8점)는 낮은 평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