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틀리프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서울 삼성이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고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2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인삼공사와 경기에서 75-61로 이겼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의 골밑 공격과 임동섭의 3점슛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1차전에서 43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던 라틀리프는 이날도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득점에 1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는 1쿼터 중반 삼성 이관희가 인삼공사 이정현을 밀쳐 퇴장하는 등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인삼공사는 2쿼터까지 2점슛 20개를 던져 7개만 성공해 성공률 35%에 그쳤지만, 삼성도 2점슛 22개 중 7개만 적중(성공률 32%)했다. 두 팀 모두 슛 난조를 보였다. 3점슛 성공률에서도 삼성은 10개를 던져 2개만 성공, 11개 중 5개를 적중한 인삼공사에 뒤졌고 30-36으로 리드를 내줬다.

삼성은 3쿼터 들어 라틀리프와 크레익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크레익이골밑과 미들에서 연속 득점, 34-36으로 따라잡았다. 삼성은 크레익과 문태영의 골밑 패스에 이은 라틀리프의 골밑슛으로 마침내 3쿼터 7분 12초를 남기고 36-36 동점을 이뤘다. 삼성은 이후에도 라틀리프가 골밑슛과 미들슛 등으로 연속 6점을 더 꽂아넣으며 42-36으로 달아났다. 크레익이 오세근을 앞에 놓고 야투를 적중했고, 크레익이 이정현의 공을 빼앗아 만든 역습기회에서 임동섭이 3점슛을 꽂아넣으며 47-38을 만들었다.

삼성은 4쿼터 초반 51-50까지 따라잡혔다. 라틀리프가 해결사가 됐다. 그는 팀 득점을 책임졌을뿐 아니라, 인삼공사 데이비드 사이먼과의 골밑 대결에서 두 차례 연속 반칙을 얻어내 사이먼을 5반칙 퇴장시켰다.

삼성은 곧바로 이정현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임동섭이 또 한 번 3점슛을 적중하며 60-53 우세를 유지했다. 삼성은 4쿼터 후반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68-57, 두자릿 수 점수 차로 달아났고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8득점을 올린 임동섭을 비롯해 문태영이 12득점, 크레익이 10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양 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2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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