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리버풀은 필리페 쿠티뉴의 활약에도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멀티 골을 터뜨린 크리스탈 팰리스에 덜미를 잡혔다.

리버풀은 24일 오전 12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전반 24분 쿠티뉴의 프리킥 골로 앞섰으나 벤테케의 멀티 골로 팰리스에 1-2로 졌다. 팰리스의 이청용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며 결장했다.

팰리스에 패한 리버풀은 19승 9무 6패(승점 66점)로 승수 추가에 실패, 불안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리버풀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는 팰리스를 상대로 주도권을 잡으며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반면 팰리스는 수비를 단단히 펼치면서 자하를 활용한 빠른 역습으로 리버풀의 빈틈을 노렸다.

쿠티뉴와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리버풀은 라인을 높게 끌어올려 팰리스를 압박했다. 그리고 전반 24분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 쿠티뉴가 환상적인 슛으로 팰리스의 골문을 꿰둟었다.

쿠티뉴의 득점에 힘입어 리버풀은 조금씩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마무리가 조금씩 아쉬웠다. 특히 조르지뉴 베이날둠이 만들어준 기회를 엠레 찬이 어이없는 슛으로 기회를 날렸다. 리버풀은 오히려 전반 43분 요앙 카바예의 크로스에 이은 크리스티안 벤테케의 마무리로 실점을 허용했다.

동점 골에 힘을 얻은 팰리스는 벤테케에게 볼을 집중적으로 공급하며 리버풀을 괴롭혔다. 제프리 슐럽과 자하의 스피드가 더해지며 치열한 경기가 벌어졌다. 리버풀은 쿠티뉴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공격으로 한방을 노렸다.

리버풀은 후반 27분 데얀 로브렌의 실수로 완벽한 실점 위기에 몰렸고, 제임스 밀너의 수비로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그러나 이어진 코너킥에서 벤테케가 리버풀의 골망을 다시 흔들어 역전을 허용했다.

벤테케의 역전 골에 팰리스는 패트릭 반 안홀트를 투입했고, 리버풀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트, 알베르토 모레노를 연달아 넣어 측면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리버풀은 수비를 단단히 구축한 팰리스를 뚫지 못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영상] Goal's 오늘도 '의적풀' - 리버풀 vs C.팰리스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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