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현수(29,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왼손 투수 상대로 첫 안타를 신고했다.

김현수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8회말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38에서 0.261로 약간 올랐다.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 받으면서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보스턴 선발투수는 왼손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였다. 김현수는 21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3경기 만에 타석에 들어섰다.   

볼티모어가 0-6으로 끌려가던 8회말 1번 타자 좌익수 크레이그 젠트리 자리에 대타로 들어간 김현수는 보스턴 우완 맷 반스의 3구 커브를 때려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호수비에 걸렸다.

김현수는 1-6으로 뒤진 9회말 2사 3루 두 번째 타석에서 좌완 투수 페르난도 아바드와 마주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이번에는 교체 없이 김현수에게 타격 기회를 줬다.

김현수는 초구를 때려 유격수 쪽 깊숙한 타구를 날리며 내야안타로 3경기 만의 안타에 성공했다. 좌완 투수를 상대로 17타수 무안타 4볼넷에 그쳤던 김현수는 23타석 만에 안타를 기록하며 플래툰 시스템의 덫에서 벗어날 계기를 만들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와 애덤 존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2-6으로 졌다. 

최근 4연승을 마감한 볼티모어는 12승 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고 보스턴은 11승 8패로 지구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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