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삼성이 5차전에서 16강 확정을 노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16강 확정'이 걸린 한판이 벌어진다. 수원 삼성은 비기기만 해도 소기의 성과를 얻는다. 상대 역시 '무승부 전문'이다.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 리그 5차전을 치른다.

4차전까지 수원은 1위(2승 2무, 승점 8점)를 달리고 있다. 2위 광저우 헝다(1승 3무, 승점 6점), 3위 가와사키(4무, 승점 4점)와 각각 승점 2점, 4점 차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수원은 5차전에서 가와사키와 비기기만 해도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개막 이후 가장 기세가 좋을 때 가와사키를 만난다. 수원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도 7라운드 만에 강원을 상대로 2-1 첫 승리를 따내며 한숨을 돌렸다. 가와사키는 사정이 다르다. ACL 조별 리그 4경기째 승리가 없는 데다, 리그에서도 '무밭'이다. 최근 시미즈 에스펄스와 2-2로 비겼고 콘사도레 삿포로와도 1-1,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 수원 최근 5경기 : 승 - 승(FA컵) - 무 - 승(ACL) - 무

* 가와사키 최근 5경기 : 무 - 무 - 무(ACL) - 무 - 승

지난 2월 열린 1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긴 수원은 안방에서 승리와 함께 16강 확정을 짓겠다는 각오다. 5월 일정이 빡빡한 만큼 승점 3점을 쌓아 6차전 광저우 원정에 덜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홈에서는 이기겠다. 특히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을 확정 지을 수 있다. 결정짓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있지만 절대로 방심은 없다. 방심할 상황도 아니다. 경기는 자신감은 갖되, 방심하지 않고 신중한 경기를 해나가겠다"고 했다.

벼랑 끝에 몰린 가와사키 오니키 토루 감독은 "이기는 것만 생각하겠다"고 승리 의지를 다졌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공을 점유하면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하겠다"면서 "90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상대를 압박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ACL 조별 리그 G조 중간 순위>

1. 수원 삼성 - 2승 2무, 승점 8점, 골득실 +6

2. 광저우 헝다 - 1승 3무, 승점 6점, 골득실 +7

3. 가와사키 프론탈레 - 4무, 승점 4점, 골득실 0

4. 이스턴 SC - 1무 3패, 승점 1점, 골득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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