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조정원(70)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가 4년 더 세계 태권도계를 이끈다.

WTF는 올해 총재 선거에 조정원 총재가 단독 입후보했다고 25일 밝혔다. WTF는 오는 6월 23일 전북 무주에서 총회를 열고 집행부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총재, 집행위원, 감사를 뽑는 WTF 집행부 선거는 4년마다 한다.

총재직에 단독 출마한 조 총재는 총회에서 신임 여부를 물을 예정이나 연임이 확실시된다. 2004년 6월 김운용 전 총재의 잔여 임기 10개월을 맡아 세계연맹 수장에 오른 조 총재는 2005년, 2009년에 이어 2013년 선거에서도 연임에 성공해 13년 동안 연맹을 이끌어 왔다. 2013년에도 단독 입후보한 조 총재는 당시 투표 없이 만장일치로 차기 총재에 추대됐다.

WTF 부총재직은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팬암 등 5개 대륙 연맹 총회를 WTF 총회 직후 따로 열고 여기에서 선출된 대륙 연맹 회장이 당연직 부총재직을 맡도록 했다. 그동안 부총재직은 WTF 총회에서 같이 뽑았디.

12명을 선출하는 집행위원 선거에는 28명이 도전장을 냈다. 선수 시절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를 이룬 정국현 WTF 집행위원을 비롯해 멕시코의 문대원 WTF 집행위원, 뉴질랜드 김태경 WTF 집행위원, 김인선 캐나다태권도협회 이사 등이 후보로 등록했다.

집행위원은 총회에서 5개 대륙별 최다 득표자 순서로 선출한다. 대륙별 집행위원 쿼터는 아시아·유럽·팬암 대륙이 각 3명, 아프리카 2명, 오세아니아 1명이다.

총회 다음 날인 24일부터 30일까지 7일 동안 무주 태권도원에서는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1973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는 올해로 23번째이며 한국에서는 7번째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170여 개국에서 1,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6월 30일 열리는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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