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류현진(30, LA 다저스)이 호투를 펼치고도 패전 위기에 놓였다.

류현진은 2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87에서 4.64로 낮췄다. 앞선 3차례 등판에서 3패만 떠안은 류현진은 시즌 첫 승에 도전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강한 어깨에 힘입어 실점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1회 1사에서 브랜든 벨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버스터 포지가 우익수 앞 안타를 날렸고, 2루 주자 벨트가 홈까지 내달렸다. 푸이그는 공을 잡자마자 강하게 홈으로 던졌고,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벨트를 태그 아웃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선두 타자에게 장타를 허용하면서 선취점을 뺏겼다. 류현진은 2회 선두 타자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조 패닉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1이 됐다.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5회까지 77구를 던지면서 체인지업 30개 포심 패스트볼 24개 슬라이더 8개 커브 15개를 던지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꽁꽁 묶었다. 3회 1사에서 헌터 펜스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우익수 앞 안타로 연결됐지만, 벨트를 11구 싸움 끝에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5회 2사까지 6타자 연속 범타로 돌려세운 뒤 맷 케인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호투를 이어 갔다.

고비를 스스로 넘겼다. 류현진은 6회 1사에서 벨트를 중견수 앞 안타로 내보냈다. 2사 1루에서는 포지에게 좌익수 왼쪽 안타를 얻어맞아 2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마운드를 방문해 류현진을 다독였고, 류현진은 크로포드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공 96개를 던지며 임무를 마친 류현진은 7회 아담 리베라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는 7회말 현재 0-1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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