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홍 감독(왼쪽), 마우링요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FC 서울이 데얀 없이 상하이 원정을 떠났다.

서울은 26일 상하이 상강과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5차전을 치른다.

현재 서울은 승점 3점으로 조 3위지만 1위와 2위인 우라와 레즈, 상하이와 승점 차이가 6점이나 남다. 남은 경기는 2경기로 16강 진출은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희망을 놓지 않았다. 하루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이겨야만 다음 기회가 있어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지만 승리를 위해 준비했다. 최선을 다해 승리하고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특이한 점은 팀의 주축인 데얀이 빠졌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데얀이 비중이 큰 선수지만 박주용 등 다른 선수도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어 걱정하지 않는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마우링요는 "데얀을 대신해 경기에 나설 공격수들이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내 능력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데얀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서울의 최고 공격수다. 이번 조별 리그에서도 4경기에 모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공수 불균형 속에서도 3골이나 넣으며 서울을 이끌었다. 또 최근 경기인 3-0으로 이긴 인천과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어 골 감각도 최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박주영, 윤일록, 마우링요 등 다른 공격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상하이는 화려한 공격 못지 않게 수비도 탄탄하다. 4실점으로 F조 네 팀 중 실점이 가장 적다. F조에서 가장 수비가 탄탄한 팀을 상대로 서울은 데얀없이 경기에 나서야 한다. 데얀없이 상하이의 수비를 공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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