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김도곤 기자, 영상 송경택 PD] 우승청부사 펩 과르디올라가 감독 커리어 첫 무관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4일(한국 시간) 영국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FA컵 4강, 아스널과 경기에서 1-2로 졌습니다. 이로써 맨시티는 이번 시즌 무관에 그칠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맨시티가 이번 시즌 출전한 대회는 리그, 리그컵, FA컵, 챔피언스리그로 총 4개입니다. 리그컵은 16강에서 맨유에 지며 떨어졌고 챔피언스리그도 모나코에 완패해 16강에 그쳤습니다.

리그에서는 4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승점 64점으로 1위 첼시와 11점 차이나 납니다. 사실상 우승은 힘들어졌습니다. 이와중에 FA컵에서도 탈락해 단 1개의 우승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할 처지입니다.

▲ 펩 과르디올라
우승청부사 과르디올라 감독의 명성도 떨어졌습니다. 이번 시즌 맨시티 감독으로 부임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감독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무관에 그칠 확률이 높습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 바르셀로나에서 감독을 시작한 후 바이에른 뮌헨 시절까지 단 한 시즌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적이 없습니다. 무려 21개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우승청부사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하지만 올해 무관에 그칠 확률이 높자 그동안 선수 덕을 봤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 당대 최강의 팀만 맡았습니다.

수많은 우승에도 선수 덕이란 시선을 피하지 못했는데요, 이번 시즌 우승 후보가 많은 프리미어리그 감독을 맡으면서 그의 능력이 선수 덕인지, 아닌지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해였습니다. 하지만 그 첫 해에 1개의 우승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하며 고개를 떨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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