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송승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투수 송승준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속 145km가 넘는 빠른 공과 변화구를 섞어 던지면서 첫 승을 신고했다.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이 5⅔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송승준은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거뒀다.

최고 시속 148km에 이르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변화구를 섞어던지면서 한화 타선을 상대했다. 이 가운데 포크볼의 위력이 돋보였다. 송승준은 이날 한화전에서 모두 17개의 포크볼을 던졌고, 5개의 탈삼진을 모두 포크볼로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자 하주석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2사 1루에서는 최진행에게 포크볼을 던져 삼진으로 잡은 뒤 이닝을 넘겼다.

2회 1사 이후 장민석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성열에게는 포크볼이 공략 당해 솔로포를 맞았지만 이후에는 다시 위력을 발휘했다.

3회 1사 이후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 4회 2사 후에는 로사리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넘겼다. 모두 포크볼로 삼진을 뽑았다.

6회 2사 이후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장시환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투구를 마친 송승준은 최고 시속 136km에 이르는 포크볼로 한화 타선을 상대하면서 시즌 첫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시즌까지 선발 투수로 활약했던 송승준은 올 시즌에는 불펜 투수로 시작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첫 선발 등판이었다. 경기 전 조원우 감독은 "선발 경험이 많은 선수다. 지난주부터 준비를 했기 때문에 잘해줄 것으로 본다"고 믿었다.

김원중이 던져야될 차례에서 대신 선발로 등판한 송승준이 빠른 공과 위력적인 포크볼로 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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