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25일 NC와 경기에서 안타 6개에 상대 실책 3개를 얻고도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김건일 기자] 시범경기 우승팀 kt는 4월 11일 넥센과 3연전을 시작으로 23일 한화와 3연전까지 4연속 루징 시리즈(1승 2패)로 부진했다.

25일 창원에서 NC와 경기에 1-2로 져 7연승 제물이 됐다. 11일 경기 전 7승 2패로 순위가 공동 1위였는데 공동 4위까지 수직 하락했다.

김진욱 kt 감독은 최근 "공격 흐름이 많이 끊겨 고민"이라고 자주 이야기했다.

kt는 지난 10일까지 마운드 힘으로 버텼다. 이 기간 선발진과 불펜진 평균자책점이 1위였다. 돈 로치, 라이언 피어밴드 외국인 투수가 선발진 기틀을 잡고 이상화 심재민 장시환(롯데) 김재윤 등 불펜진이 하나같이 잠재력을 터뜨렸다.

반대로 같은 기간 팀 타율은 0.209로 리그 꼴찌였다. 득점도 25점으로 가장 적었다. 경기 당 3점이 되지 않았다. 주권을 제외한 선발투수 4명이 경기마다 2점 아래로 상대 타선을 묶어 7승 2패라는 호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김 감독이 마운드 활약을 칭찬하면서도 공격 부진을 경계했다. "공격 흐름이 자주 끊긴다"며 타자들에게 분발을 바랐다. 이 때 모넬이 타율 0.182, 유한준 이진형 이대형 박기혁 등 30대 주전 선수들이 모두 2할대 초반에 머물렀다.

투수들의 실점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선수들의 타격 부진이 해결되지 않자 승률이 떨어진다.

김 감독은 선수단 미팅을 비롯해 타순 조정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도 효과가 크지 않다.

김 감독은 25일 경기를 앞두고 "분위기 반전을 위해 모넬을 내리고 퓨처스리그에서 올린 김진곤과 유민상을 2번 타순과 6번 타순에 배치했다. 공격을 연결해 달라는 뜻"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kt는 안타 6개에 상대 실책 3개를 얻고도 1점에 그쳐 1-2로 졌다. 무사 만루를 포함해 만루 기회 세 차례를 걷어찼다. 희생타 하나 나오지 않았다. 유일한 점수 조차 NC 2루수 이상호의 실책으로 만들었다.

25일 경기가 끝나고 팀 타율은 0.236으로 떨어졌다. 9위 삼성(0.247)보다도 낮다.

김 감독은 "공격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선 대량 득점이 필요하다"며 "우리 선수단엔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다. 유한준 이진영 등 베테랑 타자들이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