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박대현 기자] '테크니션 빅맨' 마크 가솔의 존재감이 빛났다. 가솔이 26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인사이드를 지배한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물리치고 세미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멤피스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포럼에서 열린 2014-2015시즌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포틀랜드와의 5차전에서 골밑을 굳건히 지킨 가솔의 지배력을 앞세워 99-93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 멤피스는 ‘정규시즌 승률 1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자웅을 겨룬다.

가솔은 이날 경기에서 최고의 로포스트 플레이를 펼치며 훌륭한 생산성을 보여줬다. 시리즈 내내 라마커스 알드리지를 압도하며 팀이 페인트존 득점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5차전에서도 적극적으로 림을 공략해 파울을 유도했다. 빅맨으로서 상대적으로 긴 슛거리를 이용해 알드리지, 로빈 로페즈를 외곽으로 끌어냈고 이 틈을 컷인을 시도하는 팀 내 스윙맨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팀 공격의 윤활유 노릇을 톡톡히 했다.

마지막 쿼터 멤피스는 꽉 짜인 팀 디펜스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 수비수 마이크 콘리의 부상 공백을 코트니 리, 토니 알렌, 제프 그린 등 ‘수비형 1번’들이 완벽하게 메웠다. 이들이 데미안 릴라드, CJ 맥컬럼, 니콜라스 바텀의 공격력을 억제하며 포틀랜드 공격의 실마리를 끊었다.

멤피스는 수비가 좋은 백코트진과 리그 정상급 4, 5번이 포진해있다. 반면 2라운드에서 맞붙을 골든스테이트는 NBA 최고의 백코트진을 수비력이 강한 앤드류 보거트를 보유한 팀이다. 서로 스타일과 장단점이 상이한 두 팀의 대결은 열기를 더해가는 플레이오프 최대 관전포인트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영상] 30일 NBA Recap ⓒ SPOTV NEWS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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