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종합격투기 파이터에게 적절한 은퇴 시점은 언제일까?
지난 9일 UFC 210에서 다니엘 코미어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지고 '깜짝' 은퇴를 선언한 앤서니 '럼블' 존슨(33, 미국)은 "더 늦기 전"이라고 말한다. 미련을 과감하게 떨치라고 조언한다.
존슨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서 "지난밤 UFC 파이트 나이트 108을 보고 선수들에게 이 말을 하고 싶었다. 끝낼 때를 알아야 한다. 지난 대여섯 경기에서 KO 됐다면 '이제 충분하다'는 의미 아닐까. 남자답게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45살이 되기 전 자신의 이름을 잊어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뇌가 손상되기 전에 글러브를 벗어야 한다는 권유였다.
존슨은 28경기 22승 6패 전적을 끝으로 옥타곤을 떠났다. 6패에서 서브미션 패만 5번이다. 눈을 찔려 TKO로 한 번 졌을 뿐, 펀치나 킥에 맞고 쓰러져 진 적은 없었다.
지난 23일 UFC 파이트 나이트 108에서 알 아이아퀸타에게 KO로 진 디에고 산체스(35, 미국)는 존슨과 생각이 다르다.
실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은퇴를 고려할 시점이라고 지적하는 팬들을 향해 "아직 할 수 있다"고 외쳤다.
산체스는 "경력에서 내 첫 KO패다. 패배는 종합격투기의 일부다. 신이 주신 능력과 재능을 믿고 돌아오겠다. 내 꿈을 좇겠다. 아직 내 몸은 젊다. 성공에 대한 강한 집념이 있다. 파이트는 계속된다"고 말했다.
이어 "난 여전히 강철 턱, 강한 심장, 흐트러지지 않은 마음을 가졌다"며 성공적인 복귀를 약속했다.
산체스는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로 성적이 저조하다. 2015년엔 페더급에 내려갔다가 리카르도 라마스에게 판정패하고 다시 라이트급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연승은 2011년이 마지막이다.
그렇다고 해도 연패에 빠지지는 않고 있다. 2014년부터 승-패-승-패-승-패를 거듭하고 있다.
존슨과 산체스, 누구의 말이 맞는 걸까? 은퇴 시점에 대한 정답은 없다.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다만 선수나 대회사 모두 뇌 손상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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