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보 유야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구보 유야(24)가 일본인으로는 처음으로 유럽 축구 1부 리그에서 20골 고지를 밟았다.

벨기에 1부리그 KAA 헨트에서 뛰고 있는 구보는 26일(한국 시간) 벨기에 레젠북스타디움에서 열린 SV쥘터 바레험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24분 득점을 기록해 리그 8호 골, 시즌 20호 골을 이뤘다. 일본인 선수가 유럽 축구 1부 리그에서 한 시즌 동안 20골 이상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네덜란드계 일본 선수인 마이크 하프나가 2015-2016 시즌 네덜란드 1부 리그 ADO 덴하흐에서 17골을 넣었고 가가와 신지가 2011-2012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17골을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 유럽 1부 리그 최다 골 기록은 우즈베키스탄 막심 샤츠키흐가 갖고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1부 리그 FC 디나모 키예프에서 2002-2003 시즌에 리그 22골 등 한 시즌 32골을 넣었다.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토트넘)이 처음으로 유럽 1부 리그 20골 고지에 도전하고 있다.

손흥민은 26일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등에서 19골을 넣어 차범근이 1985-1986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했던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손흥민, 차범근의 기록을 구보 유야의 20골 기록과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여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80년대 분데스리가와 현재 벨기에 1부 리그 수준은 상단한 차이가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