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박대현 기자] 애틀랜타 호크스가 선수 전원이 공수를 분담하는 특유의 ‘토털 농구’로 브루클린 네츠를 꺾고 세미파이널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베테랑 알 호포드가 20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20-10-5’를 달성했고 더마레 캐롤과 제프 티그도 각각 24득점, 20득점을 보태면서 시리즈 3승째를 챙겼다.

애틀랜타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필립스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시즌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브루클린과의 5차전에서 주전 5명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107-97 승리를 거뒀다. 호크스 팀원 전체가 'MOM'에 뽑혀도 무방할 만큼 하나의 팀으로 움직인 애틀랜타의 경기력은 훌륭했다.

특히 ‘맹금류 군단’ 스몰라인업의 중심 알 호포드의 활약이 빛났다. 시리즈 내내 게임 리딩을 총괄하는 티그와 2:2 픽앤롤, 픽앤팝 플레이를 노련하게 구사했다. 두 선수는 브룩 로페즈와 데런 윌리엄스를 상대로 1라운드 평균 30.6득점을 합작했다. 동부 정상급 1, 5번을 상대로 팀 득점의 3분의 1을 책임진 셈이다. 기존의 왕성한 활동량과 리바운드 능력은 명불허전. 이날 경기서도 리바운드 15개를 걷어내며 브루클린에게 세컨드 찬스를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여유 있게 앞서가던 애틀랜타는 4쿼터 초반 위기를 맞았다. 보얀 보그다노비치와 재런 잭에게 각각 연속 득점과 외곽포를 내주며 84-82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애틀랜타에는 손끝을 예리하게 다듬은 ‘저격수들’이 있었다. 폴 밀샙, 카일 코버, 티그가 4쿼터 6분경부터 3분여 동안 차례로 3점슛을 터트리며 브루클린의 추격의지를 잠재웠다. 파울작전에 나선 원정팀의 막판 공세에 티그가 플로터, 자유투를 침착하게 집어넣었다. 티그의 자유투 2구가 그물망을 가르며 스코어보드에 숫자 ‘107’이 새겨진 순간 대역전극을 노렸던 브루클린의 꿈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영상] 30일 NBA Recap ⓒ SPOTV NEWS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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