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강 진출이 좌절된 울산 현대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김도곤 기자] 울산 현대의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울산은 2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경기에서 0-4로 졌다.

울산은 승점 4점에 머물었고 가시마는 승점 9점으로 조 1위에 올라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울산은 선두권과 승점 차이가 벌어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울산은 김승준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2선에 오르샤, 김인성을 투입했다. 중원은 한상운, 이영재가 나섰고 그 뒤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김성환이 출전했다.

포백라인은 이기제, 리차드, 정승현, 김창수가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김용대가 꼈다.

◇ 나쁘지 않은 전반전

전반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오르샤와 김인성이 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공격을 전개했다. 중앙에서 시작하는 공격은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왼쪽, 오른쪽 측면이 활발했다.

전반 3분 한상운의 헤더, 전반 8분 오르샤의 빠른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기선을 잡았다.

이후에도 오르샤를 필두로 공격을 전개하며 주도권을 잡고 놓치 않았다. 볼 점유율도 64%대 36%로 우위였다. 하지만 기세를 올린 전반에 골을 넣지 못한 것이 패인이 됐다.

▲ 슈팅을 시도하고 있는 울산 김승준 ⓒ 한국프로축구연맹
◇ 급격히 무너진 후반전

전반 선전으로 기대를 키운 후반이었지만 급격히 무너졌다. 후반 7분 한상운의 헤딩이 가시마에 흘러갔고 쇼마의 슈팅을 김용대가 쳐냈다. 하지만 이 공이 카나자키 무에게 흘렀고 무는 이 공을 살짝 차 넣어 골을 넣었다.

울산의 실수는 이어졌다. 불과 2분 후 이기제가 패스 미스한 공을 페드로 주니어게 잡아 그대로 돌파 후 추가골을 넣었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22분 정승현이 골키퍼 김용대에게 백패스했고 김용대가 멀리 차는 과정에서 공이 빚맞았다. 이 공이 무에게 흘렀고 그대로 슈팅으로 이어가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울산은 남은 시간 공격에 열중했지만 가시마 수비의 벽을 넘지못했고 후반 막판 레오나르도 실바에게 네 번째 골을 주며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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