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L 16강 진출이 좌절된 울산 현대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김도곤 기자] 세 번의 실수가 세 번의 실점이 됐다.

울산은 2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경기에서 0-4로 졌다.

울산은 가시마와 승점 5점, 무앙통(태국)과 승점 4점 차이가 나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세 번의 실수가 모두 실점이 됐다.

전반을 0-0으로 비교적 무난히 마쳤지만 후반의 실수로 급격히 무너졌다. 후반 7분 한상운의 난해한 헤더 패스가 가시마쪽으로 흘렀고 가시마는 한 번의 패스로 페널티박스 안의 카나자키 무에게 연결했다. 무의 슈팅은 김용대가 잘 막았지만 도이 쇼마에게 흘렀고 쇼마는 이 공을 살짝 차 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실수는 계속됐다. 불과 2분 후 이기제와 정승현이 패스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고 어물쩍거리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 공은 페드로 주니어가 잡아 그대로 달려가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더이상 나오기 힘들 것 같던 실수는 또 나왔다. 후반 22분 정승현이 김용대에게 한 백패스를 김용대가 멀리 차내려 했지만 실수가 나왔고 바로 앞에 있던 무에게 굴러들어갔다. 무는 가볍게 드리블 후 골을 성공시켰다.

울산은 레오 실바에게 추가골을 주며 완패했다.

어이가 없는 실수들이었다. 중요한 경기였다. 조 2위와 3위의 대결로 울산이 가시마에 이길 경우 조 2위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어이없는 실수들을 남발했다. 결국 이 실수들이 울산의 16강 좌절로 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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