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만m에서 금메달을 딴 이승훈(가운데)을 무등한 보프 더용(오른쪽) 코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이승훈(29, 대한항공)을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시상식에서 무등을 태워 화제를 모은 밥 데용(41, 네덜란드)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지도자가 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6일 상임이사회에서 더용 신임 어시스턴트 코치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데용 코치는 1988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 1만m에서 은메달을 땄다. 4년 뒤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2006년 토리노 올림픽 1만m에서 우승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1만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데용 코치는 금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을 은메달리스트 이반 스콥레프(러시아)와 무등을 태워 화제를 모았다.

38살의 나이로 출전한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이승훈을 제치고 1만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은퇴한 그는 이승훈과 스승과 제자로 만나게 됐다.

데용 코치는 "평창올림픽 개최국인 한국의 코치로 선임돼 영광이며, 기술과 전술, 경험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빙상연맹은 "최근 이상화(스포츠토토), 차민규(동두천시청), 김진수(강원도청), 김태윤(서울시청) 등 단거리와 이승훈(대한항공), 김보름(강원도청)의 매스스타트, 팀추월 등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1,500m, 5,000m, 10,000m 등 장거리 개인종목은 상대적으로 부진해 보프 더용 코치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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